오늘(3일)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안규백 국방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방문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JSA를 함께 찾은 건 8년 만입니다. 한미 합참의장들도 전투기를 나눠 타고 '우정 비행'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안규백 국방장관과 방한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배경으로 악수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안 장관과 함께 비무장지대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를 방문해 JSA 경비대대장으로부터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져 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헤그세스 장관은) MDL 선상에서 비무장지대에서 한미가 공동으로 수색 작전을 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남북 분단의 상징인 JSA를 함께 방문한 건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헤그세스 장관은) 대성동 마을과 북한 마을을 보고 바로 이렇게 가까운지는 몰랐다, 이런 취지로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동반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안규백/국방부 장관 : 양국 장관이 판문점에 직접 오게 된 것은 그 자체가 한미 연합에 있어 가장 상징적이다.]
역시 한국을 방문한 존 대니얼 케인 미 합참의장과 진영승 합참의장은 오늘 각각 F-16과 KF-16 전투기를 타고 오산과 춘천, 대전, 평택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했습니다.
두 합참의장은 모두 공군 대장 출신입니다.
이에 앞서 양국 합참의장들은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의장은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고, 한미 억제력이 한반도를 넘어 역내 억제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공감하며 '동맹의 현대화'도 논의했습니다.
내일 한미 국방장관 간의 연례 안보협의회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한국군의 역할 확대와 관련한 미국의 주문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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