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3일) 내란 재판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4개월 만에 공판에 출석한 데 이어, 2주 연속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핵심 증인인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사흘 뒤 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요원'과 '국회의원'을 혼동했다면서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이 변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사령관은 "저 부분은 여론의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제 기억은 명확하다"면서,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는 말이 맞다"고 반박하는 등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중간중간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
오전 재판 종료 직전 지귀연 재판장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사람마다 언어 습관이 다른 걸 이해해야 한다"면서, "예스, 노 못하냐고 재촉하면 오히려 방어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때도 증인이 답변이 길고 엉뚱한 얘기를 많이 해서 제한 시간 안에 물어보지 못했다", "답변을 원래 저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탄핵 심판이 생각난 것"이라고 곽 전 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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