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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폭발 실험할 것…북한·다른 나라들도 실험"

트럼프 "핵폭발 실험할 것…북한·다른 나라들도 실험"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도, 중국도 모두 핵실험을 하고 있지만, 공개하고 있지 않을 뿐이라며 미국의 핵실험 재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CBS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은, 지구를 150번은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도 핵무기가 많고 중국도 많아질 것이라며 자신이 핵실험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실험을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북한은 계속 실험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실험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실험 재개 이유에 대해선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 하기 때문이라며 실험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핵실험을 하는 유일한 나라는 북한뿐'이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러시아도, 중국도 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을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열린 사회이고 실험하면 그것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언론이 없고 우리는 언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 시간 앞두고 SNS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을 거론하며 다른 국가와 동등한 기준으로 미국도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지난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에 서명했지만, 미국 등이 비준하지 않아 조약은 발효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핵폭발 실험은 북한을 제외하고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년이 지난 뒤에 다시 미국이 핵폭발 실험을 시작한다는 의미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른 나라들처럼 핵무기 실험을 하게 되리라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유관부처 장관인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하고 있는 미국의 핵실험은 핵폭발 실험이 아닌 비임계 실험이라고 소개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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