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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인류 종말 후 최종 병기' 포세이돈 6기나…"핵실험" 운 띄우자 푸틴이 씩 웃더니

러시아 북서부 세베로드빈스크 항구의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핵잠수함 하바롭스크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벨로우소프/러시아 국방부 장관 : 이 함선은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해상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세계 여러 해역에서 국가 이익을 보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하바롭스크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핵추진 신형 수중 드론 포세이돈 6기는 물론 핵무장 로봇 무기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마트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포세이돈은 사르마트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게다가 속도와 깊이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고, 앞으로 곧 발명되기도 어려울 겁니다. 어떤 것도 요격할 수 없습니다.]

인류 종말 후 최종 무기로 불리는 포세이돈은 대륙 간 사거리를 가지며, 메가톤급 열핵탄두를 장착해 미국의 연안 목표물을 초토화할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른 국가들의 핵실험 프로그램에 대응해, 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의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됐는데, 이에 대해 러시아는 최근 잇따라 이뤄진 무기 실험이 "핵실험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누구든 핵실험 유예를 위반할 경우 러시아는 동등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진수식 공개로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이 급물살을 타면서, 러시아가 본격화된 핵 군비 경쟁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수영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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