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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드는 도심…내일부터 기온 '뚝'

<앵커>

주말을 맞아 도심 명소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단풍이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가을 분위기 즐기기에는 충분했는데요. 이런 선선한 날씨도 잠시, 내일(2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덕수궁.

맑은 날씨에 나들이객들로 붐빕니다.

선선한 날씨에 두꺼운 외투는 벗어서 들고 산책에 나섭니다.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지만, 붉고 노란 잎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한주은·한주영/경기 남양주시 : 빨갛고 노란 배경을 기대하고 왔는데 초록빛이 더 강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단풍 찾아다니면서 최대한 즐기려고.]

메타세콰이어 길은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김연주/서울 마포구 : 단풍이 많이 들었으면 아름다웠을 텐데. 다음 주에는 단풍이 더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단풍은 기온이 5도 밑으로 내려갈 때 엽록소가 파괴돼 생기는데, 해마다 늦더위가 반복되면서 단풍철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도심 속 같은 장소라도 샛노란 은행나무와 초록빛깔 나무가 공존하는 건 도심의 지형으로 일조량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학/산림청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어디는 해가 많이 들고, 해를 잘 못 받을 수도 있는 거고. (가로수는) 나무가 생육하기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생육이 불량해서) 저희가 아는 상식과 다르게.]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습니다.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10도에 머무르겠고, 체감온도는 8도로 더 낮겠습니다.

월요일인 모레 아침은 서울 1도, 파주 영하 3도, 대관령 영하 4도 등 전국에 0도 안팎의 추위가 예보됐습니다.

추위는 화요일까지 이어지다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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