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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적대 표현' 변화의 과정…미국 역할 중요"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이 우리 정부에게 적대적인 표현을 쓰는 건 변화의 과정이라며, 과거보다 강도가 완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미국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내외신 기자들 앞에 선 이재명 대통령.

남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억지력과 대화, 타협, 설득, 그리고 공존과 번영의 희망이 있어야 평화와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를 향해서 적대적 표현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갑자기 한꺼번에 바뀌겠느냐"며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변화의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하나의 표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보다는 표현의 강도가 매우 많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 중이며, 휴전 협정의 당사자가 한국 아닌 미국이라고 상기시킨 뒤, 남북대화만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뚜렷한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물론 그 외의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중요하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미국의 역할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일본 신임 총리에 대해 한국에서 극우란 평가가 있다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개별 정치인일 때와 국가 경영을 총책임질 때는 생각과 행동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또 달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걱정이 다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잘 협력해서 지금보다 훨씬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겠다.]

이 대통령은 다음 한일 셔틀 외교 장소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제안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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