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APEC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의장직을 넘겨받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어제(31일) 만찬 공연에서 본 나비가 참 아름다웠다며, 내년 APEC이 있을 중국 선전시까지 날아와 노래하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의장 자격으로 이틀 동안 정상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제 시진핑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입니다.]
의장직을 넘겨받은 시 주석은 내년 APEC 개최지는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어젯밤 '나비,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열린 환영 만찬 공연이 아름다웠다고 말한 시 주석은, 옆자리에 앉았던 이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내년 APEC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건가'라고 물어보셔서, 제가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하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주 APEC 상징물의 모티브가 된 나비는 '연결'을 의미한다며, 내년 선전 APEC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덕담했습니다.
21개 회원 정상들은 옥색 한복 목도리를 두르고 다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올해 APEC 정상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박수 한 번 치시죠.]
이 대통령은 옆자리에 선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옷매무새를 다듬는가 하면,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서로 등을 두드리며 웃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옥색은 전통적으로 회복과 성장, 평화를 의미하는 고귀한 색으로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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