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샷 날리는 고지원
'제주소녀' 고지원이 '약속의 땅' 제주에서 데뷔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고지원은 오늘(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합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공동 2위 서교림, 유현조, 장수연(이상 9언더파 207타)을 3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고지원은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지원은 고향에서 시즌 2승을 정조준합니다.
고지원은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좀처럼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다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습니다.
세컨드 샷을 홀 0.8m 앞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14번 홀(파5)에서 쓰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 세이브로 처리하며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고지원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있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세지 않았다"며 "다만 바람을 계산하기가 어려웠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2위 그룹과 세 타 차인데, 크지도 않고 작지 않은 차이"라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경험 삼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향인) 제주도의 기운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다연과 김시현, 문정민은 나란히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 박주영과 임진영, 현세린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오늘 2타를 잃어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습니다.
6번 홀(파5)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범한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상금 랭킹 1위 홍정민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상금 랭킹 2위 노승희는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8위, 지난주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 우승자 리슈잉(중국)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8위입니다.
(사진=KLPGA투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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