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무관 상금 1위'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최혜진은 오늘(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해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2위 류옌(15언더파 201타·중국)과는 4타 차입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최혜진은 내일(2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준우승 2차례를 비롯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584만4천969달러의 상금을 획득해, 우승이 없는 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무관 상금 1위'라는 수식어를 기분 좋게 지워낼 수 있습니다.
최혜진은 3라운드에서 3번 홀(파5)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도 10번 홀(파5)과 12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펼치며 타수를 줄였습니다.
12번 홀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약 14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개울로 떨어지면서 벌타를 받은 게 아쉬웠습니다.
드롭존에서 친 3번째 샷도 빗맞으면서 그린 밖에 떨어졌습니다.
최혜진은 침착하게 네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보기로 막으며 손해를 줄였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오늘 샷 감각이 매우 좋았다"며 "특히 12번 홀 퍼트가 최고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긴장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내 경기에만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면서 합계 13언더파로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와 함께 공동 4위를 이뤘습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11언더파 205타로 윤이나,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유해란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6위, 임진희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4위, 이미향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2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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