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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앞두고 중국 분위기는…'관계 복원' 기대감

<앵커>

이번엔 중국의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 분위기는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중국에서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CCTV나 신화통신 같은 관영매체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그동안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릴 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이전 정부의 미일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한중 관계 복원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24일) :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와 호혜 원칙을 견지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동할 뜻이 있습니다.]

환구시보와 CCTV 등 관영매체들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시작 전부터 한중 관계 조명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업, 관광 등 인적 교류 등 경제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추며, 양국은 수교 이래 최대 교역국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즉 '안미경중' 노선을 유지할 수 없다는 언급을 의식한 듯한 모습입니다.

또, 최근 트럼프발 관세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겨냥한 듯 다자무역체제 수호,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논의 필요성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꺼낸 핵추진 잠수함 문제, 이 문제가 오늘 한중정상회담에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거다, 이런 전망도 많이 나옵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일단 공식적으로 한미 양국은 핵확산 방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내놨지만, 향후 계획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촉진하기를 바랍니다.]

자칫 과거 같은 사드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오늘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또 이번 한중 정상의 만남으로 최근 한국 내 확산된 반중 정서를 완화하고 양국 간 인식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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