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먼저 한중정상회담이 곧 열릴 그 현장은 어떤 분위기일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주 국립박물관 근처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도착을 해 있을 거 같고 시진핑 주석이 아직 도착을 안 한 건가요?
<기자>
네, 양국 대통령 모두 아직 도착 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잠시 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만납니다.
이 일대 근처는 경찰의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어, 접근이 대부분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31일) APEC 정상회의와 만찬에서 시 주석과 만난 데 이어 오늘 낮, APEC 의장국 지위 인계식에도 함께했습니다.
이렇게 시 주석과 여러 차례 만나긴 했지만,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한 시 주석 공식환영식과 양자 회담은 이곳에서 처음 이뤄지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역시 국빈으로 방한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전, 그리고 환영행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진행될 거라 했는데요.
이를 미루어볼 때, 전통 취타대 사열과 방명록 서명, 기념 촬영, 양국 각료들과의 인사 등 공식 환영 행사 이후에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한중정상회담 의제, 강민우 기자가 정리를 한번 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한중정상회담이 그간 냉랭했던 한중 관계와 북핵 문제 등을 해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는지가 큰 관심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폐막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한중관계가 외형적으론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질적으론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어 있진 않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단순한 회복을 넘어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협력의 길을 다시 찾아가야 합니다. 실질적인 관계 회복, 실질적인 협력 강화가 꼭 필요하겠다.]
두 정상은 우선 경제 분야 내용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이 관련 의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됩니다.
미중 갈등 요인 가운데 하나인 희토류 등 공급망 협력 문제와 한국의 대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에 참여할 한화오션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제재에 나선 문제, 중국의 한류 금지령, 이른바 '한한령'과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에 대한 양국 정상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친교 일정과 만찬 일정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김현상,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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