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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AI이니셔티브 제안…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앵커>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서 이번 APEC 행사를 취재하고 있는 경주국제미디어센터를 다시 연결해봅니다.

김상민 기자, 오늘(1일)로 APEC 행사가 모두 끝나는데, 마지막 날은 어떤 일정들이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을 주재하고 있습니다.

정상들은 '미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 태평양의 비전'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을 논의하는데, 이 대통령은 조금 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기술 혁신이 포용 성장을 이끄는 인공지능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다",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도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인구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APEC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차기 의장국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를 하게 되고요.

올해 APEC의 성과와 의의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경주 선언을 채택할 수 있을지가 상당히 관심사였는데, 채택이 될 거라고 방금 대통령실이 밝혔다면서요?

<기자>

대통령실은 리트리트 세션 후반부에 지난 1년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경주 선언'과 AI, 그리고 인구구조와 관련한 2건의 별도 성과 문서가 공식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APEC 정상회의 종료 이후에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이 나올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APEC 정상들의 '선언'은 만장일치로 채택이 되는데, 미국과 중국, G2 강대국의 입장이 부딪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 주석은 어제 정상회의 연설에서 "다자 무역 체제를 함께 지키자"면서 "중국은 대외 개방의 문을 닫지 않고 오히려 더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일방적 관세 압박에 나선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죠.

공동선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회원들 간에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곧 발표될 경주 선언에 다자무역 등의 가치가 담길지,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이 사용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한중 정상회담도 열리죠?

<기자>

APEC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 이 대통령은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오후에 진행을 합니다.

양국의 민생문제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실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악화일로였던 한중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이번 정상회담에서 찾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외무성 부상 명의를 통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우리 대통령실 발표에 대해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우리 측에 대한 반발이지만, 중국에 대한 불만의 뜻도 함께 담긴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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