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에서 일본의 침략 역사와 대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시 주석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소통을 유지하자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하되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다카이치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들에 사과했다"면서 "그 정신은 발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지난 17일 별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이던 1995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주변국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명시한 담화입니다.
시 주석은 "현재 중일 관계에는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며 "일본의 새로운 내각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세우고 양국의 원로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이 중일발전을 위해 기울인 정성과 노력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일은 협력의 광활한 공간이 있다"면서 "첨단제조, 디지털경제, 녹색발전, 재정금융, 의료요양 등의 협력을 강화해 다자무역체제와 산업·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함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 정당, 입법기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인문·지방 교류를 확대하며 국민감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나는 당신(다카이치 총리)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일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전진·발전하도록 함께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후 '중국이 일본의 중요한 이웃 국가이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대 중국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중일 관계에 대한 당신과 새로운 내각의 중시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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