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식품과 뷰티 브랜드를 영화제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문화로 소비를 이끄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선보였다.
◆ 라면과 소주, 영화제 안으로 들어오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지난 10년간 한국영화 속 단골소재인 '라면'과 '소주'에 대한 현지 관객의 관심을 반영해, 농심과 하이트진로와의 파트너십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그 협력이 한층 확대되어, '농심 라운지(Nongshim Lounge)'가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산업 1번지에 위치한 오데온 럭스 레스터스퀘어극장 내에 특별 설치됐다.
관객들은 상영 사이사이 신라면, 신컵, 튬바, 새우깡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시식하며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고, 현지 언론에서는 이를 "극장 안의 미니 한국 푸드 페스티벌"이라 평가했다. 특히 '라면과 소주의 페어링'은 런던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레몬 소주의 상큼한 맛과 농심 신컵의 매콤함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현지 관객들의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4일간 약 1만 명 이상의 관객이 시식 행사에 참여, 농심 라운지의 레드카펫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영화제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했다.
"팝콘 대신 새우깡"이라는 재치 있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관객들은 한국 간식과 음료를 영화 감상 문화의 일부로 즐겼다. 영화제 측은 "극장에서 과일맛 소주 한 병을 손에 들고 영화를 보는 진풍경은 이제 런던아시아영화제의 상징적인 장면"이라 전했다.
◆ 메디힐, K-뷰티로 영화제를 빛내다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영화제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Mediheal)과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화제 기간 중 관객들에게 메디힐 마스크팩을 증정하며, 뷰티와 영화가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필립 스탁(Philippe Starck) 디자인의 모던 5성급 세인트 마틴스 레인 호텔(St Martins Lane Hotel)과 협력하여, 전 객실 어메니티로 메디힐 마스크팩과 농심 신컵을 비치했다. 투숙객들은 호텔룸에서 'K-뷰티 & K-푸드'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이미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상영회 당시, 국립초상화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관상'을 상영하며 메디힐 마스크팩을 관객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후 메디힐 제품은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부츠(Boots)'에 입점하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제 시즌을 통해 협력 마케팅으로 영국 내 K-뷰티의 대표 입지를 지키며, 대표성을 갖게 되었다.
◆ "한국영화로 시작된 문화소비, 이제는 K- 라이프스타일로 확장"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넘어, 한국의 식문화·뷰티·라이프스타일을 세계 관객에게 소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런던 시장 사디칸의 전폭적인 문화 다양성 정책에 힘입어 아시아 문화를 선도하며 시의 지원도 큰 힘을 보내고 있다.
 
 
     
   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주도하는 문화 마케팅은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소비 그 자체를 문화로 만드는 시도'"라며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K-푸드와 K-뷰티를 체험하고, 이를 일상 속 문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영화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이러한 기업과의 협력이 문화 예술이 지속될 수 있는 힘이고, 현재 영국에서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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