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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칠레 대통령에게 "특별한 관계…더 깊이 발전하자"

이 대통령, 칠레 대통령에게 "특별한 관계…더 깊이 발전하자"
▲ 이재명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 분야를 비롯한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보리치 대통령과 회담에서 "대통령님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양국 관계가 더 크게, 더 깊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칠레는 민주주의 체제를 완성하고 대한민국과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중남미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을 승인하고, 최초로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하는 등 대한민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로 먼 길을 와서 APEC 행사에 함께해 주시고, 대한민국을 방문해 주신 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치 대통령은 "(양국이) 1만 8천㎞ 떨어져 있고, 35시간 비행해 이곳에 왔다"면서도 "칠레는 한국을 굉장히 가까운 국가로 느끼고 있다.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무역, 외교 등에서도 굉장히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리치 대통령은 "양국이 FTA 개선 협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답보 상태"라며 "칠레는 한국과 FTA를 개선할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치 대통령은 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나 K팝의 글로벌 차원 인기에 찬사를 보내며 "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고 우정이 더욱 견고해지고 장기적 우정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의 제조업 기술력과 칠레의 풍부한 에너지·광물 자원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문화산업 분야에서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12월 유엔총회에서 양국이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의 'END 이니셔티브'를 설명하면서 칠레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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