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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뇌물 수수 혐의' 하은호 군포 시장 불구속 송치

경찰, '뇌물 수수 혐의' 하은호 군포 시장 불구속 송치
▲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한 하 시장을 오늘(31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하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자 A 씨와 B 씨도 함께 송치했습니다.

하 시장은 군포시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의 운영을 맡을 민간업체 선정 과정에서 A 씨를 통해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하 시장은 A 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로, 민간 위탁을 위한 입찰 과정부터 서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의 관리비를 다른 사람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해 7월 군포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고발된 하 시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그림책꿈마루 관련 비리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B 씨는 다른 목적으로 하 시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하 시장과 A 씨, B 씨 외에도 이번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얽힌 민간업체 관계자 등 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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