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강경 우익 성향 행보를 보여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안보협력 등 실리를 위해 한일 관계에서 현실주의 노선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총리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어제(30일)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직후 일본 취재진에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른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이를 리더십으로 관리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는 역사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비판하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는 등 역사 문제에서 강경 우익 행보를 보였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출 뒤부터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 참배를 보류하는 등 현실 노선으로 이미 전환했다며 노선 변경 이유로 한미일 안보협력 필요성 등을 꼽았습니다.
또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안전운전으로 출발했다고 진단하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지층인 보수세력을 의식하면 쉽지 않은 운항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다카이치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이 대립을 피하고 현실 노선의 외교를 추구했다고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습니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패권주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북·중·러는 밀착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엄혹해진 점을 들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는 지금은 한일 양쪽에 관계 개선 인센티브가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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