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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태극기 앞에서 고개 숙여 '꾸벅'…의외의 행동에 "난 트럼프와 달라"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총리가 워낙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정상회담 직전 의외의 장면이 나왔습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두 정상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회담석으로 돌아가는 순간,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장에 배치된 태극기를 바라보며 고개 숙여 인사를 한 겁니다.

회담장에서 상대국 국기에 인사하는 건 이례적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그만큼 한국에 존중심을 표한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분위기는 회담까지 이어져 두 정상은 상호존중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눈 거로 전해졌습니다.

태극기에 대한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는 앞서 지난 28일 있었던 미일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됩니다.

당시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다가 일장기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의장대 사열에선 양국 국기 앞에 멈춰 예우하는 게 관례라 다카이치 총리가 일장기를 가리키며 안내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쳤고, 순간 다카이치 총리가 입을 벌린 채 놀라는 장면이 백악관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례했다",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가 외교 의례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등 일본 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희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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