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16번 연속 출석하지 않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4달 만에 법정에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상대로 직접 신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6번째 공판. 
  
 
  
 정장 차림에 서류 봉투를 든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옵니다. 
  
 
  
 재구속 이후 건강상 이유 등으로 16번 연속 공판에 나오지 않던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4달 만에 앉은 것입니다. 
  
 
  
 재판부는 궐석재판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재판장 : 지금까지 불출석하신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 불출석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판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의결 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0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재차 증언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윤 전 대통령이) '아직 의결 정족수 채워지지 않은 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만, 도끼로 문을 부수라고 들은 기억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곽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비상대권을 언급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직접 신문에 나서, 국회 군 투입은 질서 유지 차원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억압적이거나 이런 거 안 하고 질서유지 하려고 그냥 들어갔다는 게 머릿속에 있는 거네? 거점확보라고 하는 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말씀하시는 질서유지는 도저히 제가 수긍할 수 없고, 그건 그전이 됐든 도중이 됐든 질서유지 시민보호라는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요.] 
  
 
  
 1심 의무중계를 규정한 개정 특검법 조항을 두고도 '여론재판'을 유도한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과 국민 알권리를 위한 조치라는 특검팀이 맞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박태영)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