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 본회의가 오늘(31일) 개막해 내일까지 이틀 동안 열립니다. 21개 회원 대표들이 대부분 도착한 가운데 APEC의 취지인 자유무역을 담은 '경주선언'이 채택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경주로 들어오는 회원국 정상들을 태운 차량과 경호 행렬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개막하는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협력 방안, 내일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등 신성장 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공동선언문 발표와 함께, 다음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의장국 인계를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관건은 APEC의 설립 취지인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을 담은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이 채택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하는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서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성명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공동성명에 다자주의, 자유무역 같은 문구를 넣는 데 대해 자국 산업 보호를 강조하는 미국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경주선언 채택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자유무역'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회원들이 막판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해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는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언론인들로 440석 좌석이 이미 모두 찼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경제 협력과 자유무역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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