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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와 첫 회담…"미래지향적·안정적 관계"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회담에서 한일 두 정상은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먼저 회담장에서 기다렸고,

[이재명 대통령 : 환영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과 인사 후 태극기와 일장기에 가벼운 목례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던 발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저도 전적으로 공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이야기와 똑같단 말씀을 드립니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도 최근 전략적 환경 아래 한일관계와 한미일의 공조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관계 발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회담은 예정시간을 10분 정도 넘겨 42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이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라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는 것 같다고도 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또, 다음에는 수도 도쿄가 아닌 일본 지방도시에서 만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강경 보수 성향의 발언을 쏟아냈던 인사인 만큼 그의 취임이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첫 상견례를 마친 양국 정상이 최근 복원된 셔틀외교와 같은 한일관계의 우호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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