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초 2사 2, 3루 LG 김현수가 역전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현수(37·LG 트윈스)가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2안타)을 세웠습니다.
김현수는 오늘(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습니다.
이날의 세 번째이자, PS 통산 102번째 안타는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결승타였습니다.
김현수는 LG가 3대 4로 끌려가던 9회초 2아웃 2, 3루에서 한화 오른손 불펜 박상원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이 순간, KBO PS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이 홍성흔(101개)에서 김현수로 바뀌었습니다.
역전 적시타를 작렬한 김현수는 LG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대주자 이영빈으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습니다.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안타, 준플레이오프에서 32안타, 플레이오프에서 34안타, KS에서 34안타를 쳤습니다.
김현수는 PS 통산 타점(61개)과 볼넷(50개)은 1위를 달리고, 출장 경기(105경기)는 2위, 득점은 3위(47개)에 자리했습니다.
4차전을 앞두고 김현수는 "지금은 개인 누적 기록보다는 최대한 많이 출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버스에 올라, 큰 경기를 많이 치를 덕에 누적 기록을 쌓은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역할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김현수는 꾸준히 출루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도 올렸습니다.
KS 4차전에서는 팀의 7대 4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차전에서 패한 LG는 4차전까지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LG를 강팀으로 인도한 '뛰어난 운전사' 김현수 덕에 7전 4승제 KS에서 3승(1패) 고지를 먼저 밟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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