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중국을 연결해서 분위기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권란 특파원, 중국도 오늘(30일) 미중 정상회담을 긴장하면서 지켜보고 있겠죠?
<기자>
네, 당사국인 중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이라면서 그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CCTV와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11년 만의 한국 방문, 또 APEC 정상회의 참석, 미중 정상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소식은 오늘 오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약 800만 건에 달하는 검색 건수를 기록하면서 한때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 4중전회 직후 첫 해외 순방입니다.
또 그 첫 일정으로 미중 정상회담을 갖게 됐는데요.
앞서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은 심도 있게 소통할 거라면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위해 미국과 공동으로 노력할 의향이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침과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관영매체들은 두 정상의 만남이 '미중 관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홍콩매체 SCMP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절반의 합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관세 완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틱톡 협상 등에서는 '부분적 타협'이 유력하지만, 희토류, 기술통제, 항만 수수료 같은 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미중 정상의 6년여 만의 재회로 일단 양국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내기는 했지만, 앞으로 이런 '긴장과 휴전'의 반복이 미중 관계의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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