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오늘(30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4,100대를 돌파했습니다.
다만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0.34포인트(1.23%) 오른 4,131.49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4,084.09)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내린 1,425.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299억 원, 5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기관은 2천19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698억 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날 저녁 오랫동안 교착 상태였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되며,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에 관해서도 경쟁국인 타이완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게 됐습니다.
아울러 쟁점이었던 3천500억 달러(약 500조 원) 대미 투자와 관련해선 현금투자액을 총 2천억 달러로 설정하면서 한국 측이 제시해 온 최대치인 '연간 200억 달러 한도'를 못 박았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천500억 달러도 합의했습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늘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미중 간 무역 협상 타결 기대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은 증시 상단을 일부 제한하고 있습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bp(1bp=0.01%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해, 올해 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꺾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3%) 오른 901.85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18%) 오른 903.24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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