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30일) 아침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전격적으로 우리나라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지금 갖고 있는 구식의 느린 디젤 잠수함이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중국을 언급하며,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개 요구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놓은 화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아니면 중국 쪽 잠수함 추적활동이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핵추진참수함은 미국 내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는, 언제든 핵무기 원료로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미국에서도 이 원료를 넘기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고, 중국과 북한 등 국제사회도 반발할 수 있어 핵연료와 원자로에 대한 직접 접근은 미국에서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고농축우라늄의 핵무기화 가능성 때문에 그 동안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서 금기시 됐던 핵추진 잠수함 논의를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꺼내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한국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 테이블에 상대국으로 올랐다는 게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힙니다.
미국이 극비에 부치고 있는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공유한 나라는 현재까지 AUKUS 동맹인 영국이 유일합니다.
2021년 문재인 정부 때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통해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 제한을 풀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승진 / 디자인 : 임도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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