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최민희 과방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감기간에 국회에서 열렸고 일부 피감기관장들이 축의금을 냈다는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최 위원장은 축의금을 다 돌려줬고,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자녀 결혼식이 국회 국감 기간에 국회 안에서 열렸고, 일부 피감기관 인사들이 축의금도 냈다며 최 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최민희 위원장님 사퇴하실 겁니까? 하실 거예요? (질의하시죠.) 그러니까 사퇴하실 거냐고요. 답을 하세요. (질의하십시오.) 사퇴 안 하실 겁니까?]
국감에 출석한 피감기관 증인들에게는 최 위원장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는지, 또 축의금을 냈는지 일일이 묻기도 했습니다.
[이상휘/국민의힘 의원 :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님, 청첩장 받았습니까? (제가 받은 적은 없습니다.) 축의금 냈습니까? (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저희로부터 청첩장을 받으셨다고 답변하셨나요? (아닙니다, 안 받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감 이후 자녀 결혼식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하면 이것이 논란이 되어서 국감을 못 할 것 같습니다.]
최 위원장은 사퇴할 이유가 없으며, 축의금 반환을 다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 위원장이 지난 20일 MBC 비공개 업무보고 때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 조치한 것과 관련해 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파악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 지도부의 염려, 또 국민의 염려를 전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최 위원장이 권력형 갑질을 했다면서 민주당의 '을 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에 최 위원장을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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