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1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아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일단은 봉합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담에서 어느 정도의 범위와 깊이로 협상이 타결될지가 관건입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만납니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의 만남입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무역 분쟁 해결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중 양국 모두에게 좋은 거래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결과죠. 싸우고 온갖 문제를 겪는 것보다는 낫죠.]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 정상은 미중 관계의 전략적, 장기적 문제뿐 아니라 주요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미중 모두 갈등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일단 확전 자제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미국은 100% 추가 관세 부과 철회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와 합성마약 펜타닐 원료 차단을 약속하고, 미국은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10%p 낮춰 대중국 관세를 45%선에 맞출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미국의 기술 통제와 양안 문제 등 민감한 현안까지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APEC 의장인 중국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한국 방문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 언론도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경제·문화적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이번 시 주석의 방한이 한중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