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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대미투자 유치 성과 발표…"한미동맹 재확인"

백악관, 한국 대미투자 유치 성과 발표…"한미동맹 재확인"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는 제목의 팩트시트 자료를 냈습니다.

대부분은 앞서 지난 8월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 산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입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약 51조 원) 규모로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할 예정입니다.

이는 미 전역에서 최대 13만 5천 개 일자리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의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사가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LS그룹은 2031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 2천억 원)를 투자해 미국의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 8,100만 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설립 중입니다.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자율항해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50억 달러(약 7조 1천억 원) 규모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합니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 조선소 자동화, 미국 국적 선박의 신규 건조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 인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리기 위한 5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간 연 330만t씩 추가 도입하는 내용도 자료에 포함됐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함께 "양국은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미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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