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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일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우리는 좋은 친구"

<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5일 만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화답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가 한미 정상회담 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 들어섭니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렸던 첫 정상회담 이후 65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님, 대한민국에 두 번째 오신 것으로 보이는데, 국빈으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린 좋은 친구입니다. 지난번에 우리 둘이 함께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셨는데요. 그때보다도 더 신수가 훤해지신 것 같습니다.]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계시고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정하는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과도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요구하는 방위비 증액을 공식화하고 조선업 협력, 대미 투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미국의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된 한미동맹을 실질화 하고 심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상회담 뒤 양국 정상의 합의문 발표나 공동 기자회견은 따로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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