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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범죄단지 단속해 외국인 1만여 명 구금…9천여 명 송환

미얀마, 범죄단지 단속해 외국인 1만여 명 구금…9천여 명 송환
▲ 25일(현지시간) 미얀마 동남부 카인주 미야와디 지역의 태국과 국경 지대에 위치한 범죄단지 'KK파크'가 군사정권의 단속을 받는 가운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캄보디아와 함께 대표적인 사기 범죄단지로 꼽히는 미얀마에서 군사정권이 대규모 단속에 나서 국인 1만 명 이상을 붙잡아 9천여 명을 송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현지시간 29일 미얀마 정보부가 지난 9개월 동안 중국·태국과 사기 작업장을 합동 단속해 외국인 1만 119명을 구금하고 이 가운데 9천340명을 출신 국가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도 송환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태국으로부터 사기 단속 압박을 받아온 미얀마 정부는 지난 20일 태국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거대 범죄단지 'KK파크'를 단속했습니다.

태국군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지난 27일 KK파크 일부를 폭파했습니다.

국경 지대의 태국 주민들도 지난 24일부터 며칠 동안 KK파크에서 폭발음이 나고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KK파크와 인접한 태국 북서부 딱주 메솟 지역으로 1천500여 명이 넘어와 태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KK파크 출신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다수가 중국인 남성이며, 미얀마·태국·베트남·인도·파키스탄 출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KK파크의 경우 5년 전만 해도 텅 빈 들판이었지만, 2.1㎢의 넓은 부지에 각종 빌딩과 병원, 레스토랑, 은행, 빌라들이 밀집한 대규모 범죄단지로 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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