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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리 임진왜란 때 같이 싸웠잖아"…조상님 얘기 꺼낸 중국 속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차 11년 만에 방한하는 가운데,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한국 경제가 중국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사실을 언급했는데, 중국과의 '관세 전쟁'을 동맹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로 돌파하려는 미국에 우회적인 견제구를 날린 걸로 해석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어제(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는 시 주석의 과거 발언을 제목으로 한 기사를 내보내며,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지리적, 문화적, 심리적으로 가깝고,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라고 양국 관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국가의 경제가 서로 융합돼 있다면서 "중국이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한국 역시 중국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두 나라가 FTA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고, 바이오와 AI 같은 첨단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신화통신은 그러면서 임진왜란 때의 인연까지 내세웠는데, "임진왜란 시기 두 나라 군대와 국민이 함께 싸웠고, 항일전쟁 때도 생사를 함께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27일에도 특집 기사를 통해 한국 내 정치·경제계가 시진핑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나온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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