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의 빈민가에 경찰이 깔리고 총성이 울립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거리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브라질 경찰이 빈민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갱단, 즉 범죄 조직 소탕 작전을 벌였습니다.
헬기와 장갑차 등이 동원됐고 경찰 2천5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범죄 조직원들은 드론을 동원해 경찰에 폭발물을 투하했습니다.
훔친 자동차에 불을 질러 도로를 봉쇄하고 교전을 유도하며 저항하기도 했습니다.
전쟁 같은 충돌이 벌어지며 경찰관 4명을 포함해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민 3명도 총에 맞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80여 명의 조직원이 체포됐고, 마약류와 총기도 대거 압수됐습니다.
경찰의 작전을 피해 근처 야산으로 도주하는 조직원들도 포착됐습니다.
[올리베이라/리우데자네이루 시민 : 버스가 없어서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거리 한가운데에 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노출돼 있습니다.]
경찰 작전의 표적은 악명 높은 갱단 '코만두 베르멜류'였습니다.
1970년대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에서 결성된 이 갱단은 브라질 최대 규모의 범죄 조직으로, 마약과 무기 밀매, 살인 등을 일삼아왔습니다.
주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 역사상 최대의 작전이었다면서, 조직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빈민가를 봉쇄하고 기습작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지우 카스트루/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 연방정부 도움 없이 역사상 가장 큰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작전이 계속되고 있어서 검거자나 사상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김민표,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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