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글로벌D리포트] 배 두 척 집어삼킨 거대한 폭발 "이제껏 본 적 없는 방식의 전쟁"

보트 2척이 바다 위에서 서로 선체를 붙인 채 정박해 있습니다.

작은 보트에 있던 꾸러미를 큰 보트로 옮기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배 두 척을 집어삼킵니다.

뭔가를 잔뜩 실은 채 질주하던 보트도 순식간에 폭파됩니다.

현지 시간 27일, 태평양 동쪽 공해상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미군이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테러 조직이 운용하는 선박 4척에 대해 3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수년간 마약 카르텔은 미국에서 전쟁을 벌여왔고, 이제 마침내 우리도 카르텔에 대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이제껏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전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보트 탑승자 15명 가운데 1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1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16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반잠수정을 격침했는데, 당시 생존한 선원 2명은 구조 후 고향인 콜림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됐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가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데 수십 년을 보냈지만 이제는 조국을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나르코 테러리스트들은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보다 더 많은 미국인을 마약으로 죽였다며 그들을 추적할 것이며 그들의 네트워크를 파악한 뒤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태평양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진행된 미군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은 공개된 것만 이번이 13번째로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57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의 해상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이제 육로를 통해 들어오는 마약도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