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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인 손님 받지 않습니다"…'노차이니즈존' 카페 논란에 결국 방침 철회

[중국인 인플루언서: 여기 한국에서 본 카페 중에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예요. 이해가 안 돼요. 왜 내 나라를 이렇게 증오하는지. 누가 이렇게 사업하라고 가르쳤나요?]

지난 23일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그는 "2025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이 있다"며 "한국에서 본 카페 중에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인 인플루언서: 레도에서 게시글을 우연히 봤어요. (한 중국인 관광객이) 이 카페에 가려고 일부러 먼 곳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환영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어요.]

그가 언급한 서울 성수동 카페의 SNS에는 '죄송합니다. 중국인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해당 카페는 중국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난 21일부터 실제로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았습니다.

차별이라는 지적에 대해 카페 사장은 "반중 감정이 격해진 지금 시기에 가게에서 중국 손님과 한국 손님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중국인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관할 지자체인 성동구의 정원오 구청장은 27일 X에 "성수동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업소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의 설득으로 해당 카페는 이틀 뒤인 29일부터는 중국인 출입 금지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육도현 / 영상출처: 인스타그램@henryli4340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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