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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주 도착…잠시 후 경주박물관서 한미정상회담

<앵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전해드립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해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럼 두 정상이 만나게 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가봅니다.

강민우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아직 시작된 건 아니죠?

<기자>

네, 아직입니다. 하지만 곧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만남이 뒤로 보이는 이곳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이곳 경주박물관 근처는 경찰 등 경호 인력이 주변을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어 근처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이 이어집니다.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할 예정인데, 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이 훈장이 수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주박물관에는 신라 금관 전시가 지금 이뤄지고 있죠.

이 전시를 둘러본 뒤, 금장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 모형도 선물로 전할 예정입니다.

이후 정상회담은 오찬을 겸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은 관세 협상이죠. 협상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최대 의제는 역시 관세 협상입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성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죠.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등 상당수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지며 APEC 기간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제저녁 경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주요 참모들과 막판까지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한미 동맹 현대화를 비롯한 안보 관련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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