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오피스텔 
  
 
  오늘(29일) 오전 6시 5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 11층짜리 오피스텔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등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되고, 100여 명은 대피했습니다.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명도 손가락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가 난 전기차는 전소하고, 인근 주차장 벽면 등 일부 탔으나 다른 차량으로 불이 옮겨 붙진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8대, 인력 115명 등을 투입해 오늘 오전 7시 17분 큰 불길을 잡고, 오전 9시 11분 불을 모두 껐습니다.
화재 당시 오피스텔 일대에 연기가 자욱한 상황이어서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잠옷 차림으로 대피한 한 남성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화재감지시스템 알람을 듣고, 씻지도 못한 채 계단으로 바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피스텔 바깥으로 대피한 주민 대부분은 최근 떨어진 기온 탓에 담요를 덮거나 소방당국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몸을 녹이는 등 추위에 떨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전기차는 불이 날 당시 충전 중인 상태였습니다.
이 전기차 차주 A 씨는 "전날 저녁 평소처럼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했다"며 "불이 나고 보니 내 차에서 불이 난 걸 알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난차와 지게차를 불러 지하 주차장에 있는 화재 전기차를 바깥으로 빼내는 대로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에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으로 불을 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번 화재는 비교적 이른 시간 안에 완전히 진압된 점 등을 참고해 전기차가 어떤 원인으로 불이 났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또 화재 당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금액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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