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곧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소식, 경주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 한국을 찾는데 오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6년 만의 방한이자, 8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워싱턴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회담으로, 한미 정상의 역대 최단 기간 상호 방문입니다.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데, 공식 환영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금장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 모형을 선물로 전할 예정입니다.
회담 최대 의제는 역시나 관세 협상 타결 여부입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성격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죠.
투자 방식과 금액, 일정 등 상당수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지며 APEC 기간 타결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 '톱다운' 방식의 담판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오전부터 APEC CEO 서밋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APEC CEO 서밋은 오늘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세계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1천700여 명이 모이는데요.
이번 CEO 서밋은 단순한 기업인 행사를 넘어 APEC 주요 정상과 경제인이 한데 모여 교류하는 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APEC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도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했는데요.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20여 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보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강해지는 시류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한국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후에 특별연설에 나섭니다.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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