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28일) 서해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미 정상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미 정상 만남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서해에서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정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이 수직 발사돼 서해 상공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7천800여 초를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시험은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주재로 이뤄졌으며,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핵전투태세를 부단히 가다듬는 것이 북한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천은 또, 각이한 전략적 공격 수단들의 신뢰성과 믿음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능력을 적수들에게 인식시키는 것 자체가 전쟁 억제력 행사의 연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를 공개한 것은 북미 정상 만남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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