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오늘(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립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맞이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 서명과 기념 촬영, 공식 환영식과 친교 일정이 이어집니다.
대통령실은 국빈방문 형태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국 정부의 안내를 받아 경주박물관에 마련된 신라금관 전시를 관람하면서 이 대통령과 친교를 다질 예정입니다.
이후 양국 정상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한미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늘 회담은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의장 자격으로 경주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합니다.
특히 오늘 회담에서는 양국 간 관세협상이나 한미동맹 현대화 등 양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이 가운데 관세협상의 경우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대통령실 내에서는 양국의 입장차가 첨예한 만큼 당장 이번 회담을 계기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린 모습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서 특별 연설을 합니다.
이후에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국가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석,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소화하는 등 APEC 기간 내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오늘 이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튿날인 30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빅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질서도 막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회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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