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회담장 주변과 경주 일대 경비는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이 발령되면서 24시간 순찰은 물론 장갑차와 헬기까지 배치됐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 날인 오늘(29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두고 경주 일대에서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찬반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경찰은 어제 자정을 기준으로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모든 경찰관이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고, 경주에는 하루 최대 1만 9천 명의 경찰력이 동원됩니다.
순찰차 200여 대가 24시간 회담장 주변 등을 돌며 철통 경계에 나섰습니다.
주요 관광지에도 경찰 인력이 배치돼 치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정영훈/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 2팀장 : APEC을 잘해야 하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 안전하게 관람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 인근에서는 미국 측 경호 차량들이 포착됐습니다.
회담장 주변에 배치된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헬기는 출동 태세를 갖췄습니다.
주요 시설마다 시야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높은 가림막이 세워졌습니다.
정상회의장 바로 옆에 있는 숙소 건물입니다.
회의장이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모든 객실에 외부인 투숙이 막혔고 옥상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하늘과 물길 접근도 원천 차단됩니다.
회의장 일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고, 보문 호수에서는 해양 경비정이 수시로 순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방한하는 가운데 일대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상학,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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