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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미중 정상회담 유력한 '김해공항'…보안 평가 낙제점?

미중 정상회담의 유력한 개최 장소인 김해국제공항.

오랜 갈등 관계를 빚어온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얼마만큼 진전된 관계를 내놓을지 전 세계가 김해공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장소는 김해공항 내 군기지의 의전시설인 '나래마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호와 보안 대책을 마련하기 수월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김해공항 자체의 보안 점수는 높게 줄 수가 없습니다.

김해공항은 2021년부터 5년간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항공 보안 불시평가를 한 번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의 폭발물 등을 두고 보안 인력의 대응 태세를 불시에 점검하는 건데, 매번 낙제점이었던 겁니다.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보안 사고도 올해만 10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제주공항 다음으로 많은 수치인 데다 매년 사고가 더 늘고 있어 우려를 키웁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치러지는 동안 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APEC 정상들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 어느 때보다 공항 보안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건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APEC 관문 공항 역할을 김해공항이 하는데요, 한 해에만 보안 사고 실패 사례가 10건이나 됩니다. 대단히 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APEC 기간 항공 보안 등급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는 등 보안을 강화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옥민지 KNN,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KNN 옥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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