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선 미국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며, 내일(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대신 미국은 조선 협력을 강조했는데, 이 조선 협력이 관세 협상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으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한미 관세협상 질문이 나오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답변에 나섭니다.
전반적인 틀은 마련했지만 세부 사항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처리해야 할 세부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입니다. 거의 다 된 것 같습니다. (수요일까지 마무리될까요? 끝나지 않을 수도 있나요?) 아직은 아닐 것 같습니다.]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놓고 협상이 교착상태라는 우리 정부에 이어 미국도 신중한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조선 산업을 다시 할 것입니다. 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도 거들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한국은 이미 한 것보다 많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할 훌륭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논의 중입니다.]
조선업 협력은 지난 7월 한미가 큰 틀에서 관세협상에 합의할 때 우리 측이 미 측에 제시한 핵심 카드입니다.
진통을 겪고 있는 세부 협상에서도 조선협력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또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많이 해결했다고 말했는데, 미국은 농산물 검역 절차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해 왔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미국 쌀 수입 확대는 검토하지 않았고, 쌀 추가 개방도 하지 않기로 미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