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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와 1년 반 전부터 협의"…울산, 프로 2군 야구단 첫 창단

<앵커>

울산시가 국내 지자체 중에선 처음으로 프로 2군 야구단 창단을 공식화했습니다. 내달 초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창단 일정을 발표하고, 내년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시가 다음 달 5일 허구연 KBO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 2군 야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합니다.

울산시는 이번 창단을 위해 KBO와 1년 반 전부터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야구단은 내년 퓨쳐스리그 참가를 목표로 12월 중으로 선수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선수단은 34명, 감독과 코칭 스테프 등을 합하면 45명 안팎으로 꾸려질 걸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해외파 선수가 소속팀 복귀 전 1년간 울산 소속으로 뛸 예정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미국 프로 선수로 뛰다가 군 관계 때문에 오면 중간에 1년 동안 어디 못 가게 돼 있대요. 그 1년 동안 울산,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프로선수가 우리한테도 와요.]

울산 야구단은 내년 1월부터 국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3월에 열리는 퓨처스 리그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야구단 창단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60~70억 원 정도로 울산시가 전액 지원하며, 향후 기업 후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야구단의 명칭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1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2군 프로 경기 진행과 TV 중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 구단 창단으로 국내 프로 2군은 기존 11개 팀에서 12개 체제로 확대됩니다.

울산의 프로 2군 창단이 국내 야구 저변 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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