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는 지금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행사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상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29일) 방한한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후 주요 외교 이벤트가 이어지는데요.
우선 내일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 세부 쟁점에 관한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레 만나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도 같은 날 열릴 걸로 보입니다.
다음 달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고위 관리회의도 마무리가 됐죠?
<기자>
이틀째인 오늘 마무리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고위관리회의에선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중점 의제인 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등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는데, 회의 결과는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오늘 국정감사에서 APEC 공동선언문인 '경주 선언'과 관련해 "회원국들과 마지막 문안을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AI, 그리고 인구 구조 대응과 관련한 별도의 성명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현장 주변 경계도 삼엄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0시부터 경찰은 경상북도 전체에 비상근무 단계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APEC 미디어센터 출입구에도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고, 출입하는 사람과 소지품에 대한 검문검색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경찰 특공대와 헬기, 장갑차도 각국 정상들이 머물 숙소와 회의장 주변에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회의장 주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고, 드론 위협에 대비해 드론 무력화 장비가 배치됐습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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