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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야담] 트럼프의 집요한 '러브콜'…김정은 받을까?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용찬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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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또 '러브콜'

장윤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정은, 6년 전 빈손 회동 정치적 트라우마 남아 있을 것"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트럼프-김정은 회동할 가능성 무척 커…북미 회동 비공식적 징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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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또 한 번의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일정 연장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연일 대화의 손짓을 하고 있는데요. 6년 전 같은 깜짝 만남 재현을 절실하게 원하는 건데 판문점에서 악수하는 당시 모습부터 보겠습니다. // 또 한 번 이런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질지 정치권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박지원 의원이나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나 두 분 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분들 이어서 극적으로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 게 저도 잘 이해는 안 가는데 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 깜짝 만남을 한다 안 한다. 박용찬 단장님.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저는 할 가능성이 무척 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왜 그렇습니까.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우선 공식적인 징후는 지금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죠. 그런데 비공식적인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만날 가능성을 지금 제시하고 있어요. 우선 지금 판문점 상황을 보면 UN군사령부에서 판문점 특별 견학을 전면 중단시켰어요. 그리고 북측에서도 판문점 북측 지역에 가지치기 그다음에 풀 뽑기 이런 미화 작업을 지금 꾸준히 하고 있다는 그러한 소식이 들어오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미국 측에서 어제인가 그제 오는 30일 김해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예정지 아닙니까 김해공항. 그런데 그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오는 30일 오후에 추가로 좀 열어달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열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다는 것이죠. 이러한 얘기는 뭔가 이제 돌발 상황이 발생하고 깜짝 회동이 성사돼서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급하게 북쪽으로 날아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그러한 관측을 지금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앵커께서 잠시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김정은 입장에서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손해 볼 게 있습니까. 전혀 없단 말이죠. 거기다가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간절히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도 또 언급했죠. 북한 북쪽으로 본인이 직접 가서라도 만나겠다. 또 하루 더 하루 이틀 연장해서라도 만나겠다. 이렇게 굉장히 그야말로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장윤미 대변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찬 단장께서 제가 방송 전에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셔서 제 마음이 약간 들켰는데 저도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손해 볼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장윤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손해 볼 일은 없는데 6년 전에 양국 정상에게 남아 있는 사실상 정치적 트라우마가 있지 않겠느냐. 굉장히 전격적으로 SNS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만남을 청하는 글을 올리고 한 30여 시간이 지나서 전격적으로 두 정상의 회담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빈손으로 끝났던 부분이 있고 그 당시에 탑다운 방식 그러니까 대통령이 결단을 해서 실무진으로부터 뭔가 실무 지시를 내리고 아래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왔던 방식이 아니었을 때 그 성과라는 것이 사실 무로 끝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반성적 고려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북한으로서도 과 거에 이런 실패 정상회담에 대한 어떤 대안이 있어야 될 겁니다. 만남 자체만으로 그냥 의미도 있겠습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못 냈던 과거의 어떤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이 처해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과거와 달라졌다라고 진단이 되는 부분은 러시아와의 어떤 결탁 결속이 상당히 진전이 되면서 경제 제재에 대한 어떤 압박 수위가 북한으로서 상당히 낮아졌다는 겁니다. 러시아로부터의 어떤 경제적 지원 지원과 자원의 어떤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거나 그런 부분이 협상에 아주 중요한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그런 국면은 지났기 때문에 아마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 가시화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 이런 정상회담 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좀 조심스럽게 관측해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섣부르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6년 전의 회동 당시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 만나자 이런 한 줄짜리 제안 글을 올렸고 그 뒤로 정확히 32시간 만에 두 사람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박용찬 단장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약속인 북한을 향해서 거의 뭐 구걸하다시피 굉장히 애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왜 이렇게 북한과의 만남을 원하는 걸까요?

▶ 박용찬 / 전 국민의힘 공보메시지단장 : 사실 저도 뭐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점이 궁금하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2010년도에 MBC 뉴욕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당시 도널드 트럼프와 단독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한 1시간 반가량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느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이념 지향적인 그러한 캐릭터가 아니라 성과와 평가에 굉장히 집착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하마스 문제를 해결했듯이 한반도에서 평화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올려서 그래서 내년도 노벨 평화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굉장히 성과와 평가에 집착하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지금 한반도 문제를 지금 다루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가인 한국의 대한민국의 대통령보다 북한의 김정은을 훨씬 더 친근하고 우호적으로 발언하고 그러한 태도를 보이는 굉장히 저희들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지만 그러나 국제관계는 엄연한 현실이고 그 지도자의 그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와 평가라는 측면에서 지금 북한 문제와 김정은을 바라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장윤미 대변인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만나서 이미 얘기를 했던 적이 있잖아요. 어 소 러브 뉴클리어 파워 그러니까 일종의 핵 보유국이다. 이걸 인정해 주고 대북 제재도 완화해 주고 그렇다면 그 조건으로 미국까지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만 없애라 핵은 그냥 갖고 있고 그렇게 되는 경우에 우리가 큰일 아니에요.

▶ 장윤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렇죠. 그러니까 이 상황도 정말 북한과 바로 맞붙어 있는 건 미국이 아닙니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서 미국 본토에 대한 어떤 악영향 우려만 해소가 된다면 어떻게 보면 뉴클리어 파워라는 말을 사실 취임식 당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했거든요. 이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 주겠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뉴클리어 파워라는 건 핵무기 역량을 가진 국가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그러면 이 대한민국으로서는 어떤 부분을 또 방어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지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원하는 바를 미국으로부터 받아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세 협상에서도 이게 다 안보 문제와 연결이 돼 있고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으니만큼 같이 통으로 북한에 대해서 핵 보유국의 지위를 인정하면 대한민국에 대해서도 핵연료 재처리와 관련한 일본 수준의 어떤 위상을 미국으로부터 끌어내야 하는 부분들 우리도 얻을 것은 얻어야 하는 그런 숙제가 대한민국 앞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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