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북미회담 가능성 등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만남에 대비해 한미 간 의제 조율은 현재까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 종합감사에서, 북미 정상 회동에 대비해 비핵화와 제재 완화 등 한미 간 의제 조율이 이뤄졌느냐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 "북미 정상 회동을 상정해서 한미 간 논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에 대해 정 장관은 "오늘이나 내일 중에 김여정 부부장 정도를 통해 입장 표명이 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며, "이번에 판문점 회동이 이뤄지려면 오늘내일 사이에는 북쪽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심만 남았다면서, "이번이냐 다음이냐, 판문점이냐 평양이냐, 하노이의 트라우마를 딛고 이번에 갈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몇 가지 전략적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추측했습니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에 걸쳐 북한에 대해 '뉴클리어 파워'나 핵보유를 언급했다며, "북미 회동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정 장관은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 문제, 북미 간 적대관계의 산물이므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며, "일체 대화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 핵이 고도화되는 이 상황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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