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신기록을 수립한 고승우
한국 수영 유망주들이 2025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2개를 휩쓸었습니다.
이들은 2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칼리파 스포츠 시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종목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습니다.
고승우(오금고)가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고승우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53초 2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이는 2009년 제1회 싱가포르 대회 당시 권오국이 우승하며 세운 종전 대회기록(3분 58초 97)보다 5초 71 빠른 기록입니다.
고승우는 앞서 예선에서 3분 56초 66으로 일찌감치 대회 기록을 경신했으며,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반나절 만에 3초 40 단축했습니다.
2위 주린지(중국·3분 58초 50)보다 5초 이상 빨리 들어올 정도로 압도적 레이스였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도 한국은 금빛 물살을 갈랐습니다.
조용준(경기고), 송원준(서울체중), 고승우, 이지후(경기체중) 순으로 나선 한국은 3분 24초 89로 골인해 인도네시아(3분 27초 41)와 중국(3분 27초 4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역시 2013년 제2회 대회에서 한국이 세운 대회기록(3분 28초 66)을 12년 만에 3초 77 단축한 신기록입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강용환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부산 전국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출국하고 현지 적응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결실을 본 선수들이 기특하다"라며 "30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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