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롯데카드 해킹 사태 여파로 지난달 신용카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작년 같은 달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이 5만 8천65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신용카드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2.5% 늘었고 배달음식(198.6%)과 온라인광고(133.1%) 관련 상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신용카드 관련 문의 중에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의 배송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해킹 피해가 발생한 롯데카드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음식은 주문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거나 이물이 들어있었다는 품질 관련 상담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온라인광고는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계약의 해제를 요구하자 업체가 이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한다는 상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작년 같은 달보다 상담 건수가 감소한 품목은 신유형상품권(-31.2%)과 상조서비스(-21.4%), 티셔츠(-12.6%) 등입니다.
이는 작년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특정 상조사업자의 폐업으로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전달보다 7.1% 증가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상담 증가 폭이 큰 품목은 사과(148.5%)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수확 철을 맞아 사과 판매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사과는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뒤 받은 제품의 크기가 광고보다 작았다거나 썩어 있었다는 품질 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모바일게임서비스와 롯데카드 사태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상담 증가 폭이 각각 51.7%, 51.6%로 컸습니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1천431건·2.4%)와 '헬스장'(1천428건·2.4%), '기타건강식품'(1천177건·2.0%) 순이었습니다.
또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에 이어 KT에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동전화서비스와 스마트폰 관련 상담이 각각 다발 품목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는 '헬스장', 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 이상에서는 '침향 등 기타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각각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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