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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경험 못한 무서운 계절…신간 '붉은 겨울이 온다'

<앵커>

극한 기후와 그에 따른 위협은 모르는 사이 우리 옆에 이미 와 있습니다. 인간이 파괴한 기후는 인간만이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붉은 겨울이 온다 / 정수종 / 추수밭]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무서운 계절, <붉은 겨울이 온다>입니다.

기후 재난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눈에 덮인 봄꽃과 초록 낙엽, 그리고 사과값 급등처럼 일상 곳곳에서 우리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 오고 있습니다.

인간이 파괴한 기후는 인간만이 되돌릴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후 완화 기술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후 적응 기술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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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먹는 존재들 / 조이 슐랭거 / 생각의힘]

뇌가 없는 대신 온몸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는 식물, <빛을 먹는 존재들>입니다.

식물 뿌리의 끝부분은 하등 동물의 뇌처럼 수분을 탐지하고, 잎으로는 빛의 각도와 강도를 계산합니다.

또, 식물 세포들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호르몬 농도를 조절하는 등 상호작용을 합니다.

세계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식물만의 방식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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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기억, 냄새 / 김성연 / 서해문집]

문자로 기록된 후각의 실체, <찰나의 기억, 냄새>입니다.

1937년 식민지 조선을 방문했던 시각·청각장애인 헬렌 켈러는 후각을 통해 도시의 풍경을 구분했습니다.

염상섭의 소설 속 손수건과 손 편지에 뿌려진 향수를 비롯해 근대기 문학작품에 묘사되는 후각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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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 / 전기홍 / 상상출판]

음악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우리는 왜 음악을 듣는가>입니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문화를 반영하며, 삶을 표현하는 언어라는 겁니다.

귀로 듣는 예술이지만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이기도 하다며 음악의 형식과 역사, 그리고 인문학적 의미를 통해 우리 삶 속에서의 가치를 짚어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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