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희, 이해충돌 소지 축의금 돌려줘...잘 처리 중
- 호화 결혼식, 與野 자유롭지 않아, 터닝포인트 되길
- 김일성 유훈 따르는 北, '친미 국가' 될 수 있는 나라
- 최선희 북미 관계 담당 아냐, 김영철이 주도할 것
- 美, 유화적 제스처 '체제 보장·경제 제재 해제'
- 트럼프, 월북 가능성…개성에서 정상회담 할 수도
- 김정은과 투샷 원해…李와 같이 가면 평화 올 것
- 북핵 인정하고 모라토리엄→동결로 가는 게 바람직
- 李 대통령 재판중지법 찬성, 사법부가 상당한 복병
- 고등법원장 "재개 가능"? 조희대, 尹 내란 공모 냄새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0월 2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이번에는 정치9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합니다. 날씨가 굉장히 추워요.
▷김태현 : 날씨가 춥습니다.
▶박지원 : 그러나 코스피는 어제 4000을 찍었습니다.
▷김태현 : 오늘 얼마나 갈까요? 기대됩니다.
▶박지원 : 글쎄요.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5000은 갈 것 같아요.
▷김태현 : 임기 내에 무조건 간다?
▶박지원 : 가지요. 순, 빨리 그럴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코스피 전광판만 보면 기분은 좋으실 것 같아요. 어제 뭐 박수치시던데요.
▶박지원 : 그런데 환율도 같이 올라가니까. 역시 관세협상이 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차차 해 보도록 하겠고요. 이거부터 짚어볼게요.
▶박지원 : 뭐 다른 거 짚어보지 말고요. 좋은 소식부터 얘기하세요.
▷김태현 : 좋은 거요? 코스피. 또 좋은 소식 뭐가 있나요?
▶박지원 : 지금 천하람 원내대표 얘기 들어보니까 두 당은 합치는 길로, 통합의 길로 가고 있다 이렇게 느꼈어요.
▷김태현 :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이요?
▶박지원 : 네.
▷김태현 : 오세훈 시장을 고리로 해서 오세훈 시장, 이준석 대표, 안철수 의원 이렇게 자주 만나고 그러는 것 같던데요. 오철석(오세훈-안철수-이준석) 연대 얘기도 나오고요.
▶박지원 : 글쎄요. 어떻게 됐든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된다 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어제 법사위에서 보니까 우리 한 의원이 굉장히 한동훈 전 대표를 높이 평가해서 너 전향했냐? 하고 내가 놀려먹었어요.
▷김태현 : 민주당의 한 의원이요?
▶박지원 : 아니요.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요?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요.
▷김태현 : 누가요?
▶박지원 : 그냥...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를 안 된다라고 하는 국민의힘 일각의 시각이 있는 거랑 개혁신당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박지원 : 그리 통합해서 그 길을 가겠다는 거지요. 뭐 그건 그거고요. 물으십시오.
▷김태현 : 한동훈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준석을 끌어들인다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박지원 : 아니, 그 세력들이 뭉치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본다 이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짚어보도록 할게요. 좋은 소식만 하고 싶으시겠지만 나쁜 거부터 하겠습니다. 나쁜 것부터 빨리하고 좋은 걸로요.
▶박지원 : 괜찮아요.
▷김태현 : 최민희 과방위원장 어떻게 해야 됩니까? 오늘 아침에 모 일간지에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좀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톤의 기사가 실리기도 했는데요.
▶박지원 : 저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가서 과유불급이다, 좀 유감표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축의금 받은 것을 환급, 돌려주기 위해서 그러한 것이 사진에 찍혔는데요. 최민희 의원이 잘 처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돌려주는 거요?
▶박지원 :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 그러한 기업들이나 단체에서 들어온 축의금은 돌려주겠다 해서 그 리스트를 작성해서 지금 돌려주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최민희 의원이 잘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런데 어제 법사위에서 무소속의 최혁진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더라고요.
▷김태현 : 어떤 문제요?
▶박지원 : 자기들이 깨끗해야 남을 비난할 수 있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 출신 아니에요, 김건희하고 양평고속도로 문제가 많은. 그분의 자제를 결혼시키면서 양평의 고급호텔에서 엄청난 화환과 고급승용차, 축의금 내는 사람이 줄을 섰다고. 그 사진을 제보를 받아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여야 공직이나 정치권에서 그런 호화결혼식을 하는 것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김태현 : 여든 야든?
▶박지원 : 여든 야든. 그래서 저는 최민희 위원장 얘기를 하니까 또 김선교 의원이 불거터지잖아요. 마치 장동혁 의원이 뭐 아파트 어쩌고저쩌고하니까 당신은 6채 있지 않느냐. 그래서 여야 의원 다 전수조사해 보자.
▷김태현 : 아무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 그렇지요.
▷김태현 : 이건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없을 것이다?
▶박지원 : 뭐가요?
▷김태현 : 최민희 의원의 이 일이요. 천하람 원내대표는 상설특검해야 된다고 그래서요.
▶박지원 : 법적으로 만약에 어떤 시민단체나 특정 단체에서 만약에 고발한다고 하면 이해충돌이 있는지 보겠지요. 김영란법 위반이 되는지요. 그렇지만 저는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최민희 의원이 이랬다, 김선교 의원이 이랬다. 이게 계속 파헤쳐가면 우리 사회에서 그런 호화결혼, 특히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은 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는 어떤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없습니까?
▶박지원 : 저는 지도부가 아니니까 모르지요.
▷김태현 : 그래도 사실상 지도부 형식으로.
▶박지원 : 그런데 제가 그 얘기를 먼저 했다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드디어 APEC 주간이 열렸는데요. 이 얘기부터 해 볼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우리나라에 오는데요.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수위가 점점 세지는 거거든요. 이제는 한국에 더 있을 수도 있다, 내가 북한에 넘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박지원 : 저는 이번에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난다라고 확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말요?
▶박지원 : 네. 왜냐하면 제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후에 두 달 있다가 8.15 평양을 갔을 때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저에게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미국과 관계개선을 해서 체제보장을 받아라.
▷김태현 : 네.
▶박지원 : 두 번째도 역시 미국이에요. 관계개선을 해서 경제제재, 소위 생션(sanction)이라고 하지요. 해제를 받아서 경제발전을 해라. 하나도 미국, 둘도 미국이에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이 미국의 바이든 정권에 대북외교를 잘했으면 북한은 친미국가가 될 수 있는 나라예요. 미국밖에 없어요. 그런데 잘못해서 친러국가가 됐는데요. 김정은도 트럼프가 당선돼서 그런 유화적 제스처를 보고 계속해서 중국을 접촉하잖아요.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만난 1기 때도 다섯 번을 중국에 갔다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과 많은 얘기를 했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특히 이번에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갔어요. 그런데 그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일부 언론에서는 보도하던데요. 최선희 외무상은 북미관계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여기는 김영철 이런 부장들이 당이 주도적으로 했는데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지금 보십시오. 트럼프가 김정은이 가장 바라는 핵보유국을 인정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일종의 핵보유국 얘기했어요.
▶박지원 : 어떻게 됐든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 하는 것을 인정을 한 거예요. 김정은은 핵보유국을 인정받고 비핵화 소리하지 마라. 우리도 군축회담은 할 수 있다 이런 태도거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다음에 두 번째, 트럼프가 제재를 논의할 수 있다. 즉 경제제재 해제를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현재 보면 넓은 의미의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두 가지를 다 터주는 그런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김태현 : 체제보장과 경제제재 해제.
▶박지원 : 그렇지요. 그러면서 발언을 트럼프가 했는데요.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마지막 방문지이기 때문에 연기도 할 수 있다, 조정을 해서. 그러고 최근에 북측에서는 판문점 청소를 잘했다는 것 아니에요.
▷김태현 : 네, 보도 봤어요.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에는 김정은이 탈북해서 우리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한미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에는 트럼프가 월북해서 북측의 판문각이나 혹은 개성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김태현 : 트럼프가 개성까지도 갈 수 있다고요?
▶박지원 : 제가 개성 많이 다녔어요. 판문점에서 30~40분 가면 개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판문각에서 만날 확률이 가장 많고요. 그러니까 트럼프가 뭐라 하겠어요? 자기가 북한을 갈 수 있다, 월북할 수 있다 한 거예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지원 : 그래서 저는 차제에 트럼프 대통령 혼자 올라가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움직여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하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미관계도 개선되고, 평화가 가까이 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내다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지금 뒤에 러시아도 있고, 핵도 가지고 있고 하는 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한테 계속 구애를 보내고, 물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 이 시기를 놓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저는 트럼프를 만나서 이 두 가지를 세계만방에 확인하는 것이 김정은으로서는 얼마나 큰 소득이에요. 그러고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앞두고 있잖아요. 여기는 회담이 지금 잘 진행될 것 같아요. 중국의 경제부총리나 미국의 재무부 장관하고 만나서 회담이 잘된다라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러한 세계적 뉴스의 포커스가 시진핑한테 맡겨지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욕심이 많은 분 아니에요. 언론에 특히요.
▷김태현 : 맞아요.
▶박지원 : 그러니까 김정은과 그것을 더 바라고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금 그런 얘기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만나서 북한 핵 그냥 용인해 줘버리면 비핵화는 물 건너가는데 그러면 우리는 뭐냐 이런 시각도 일부 있는 거 같은데 그런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 저는 일찍이 얘기했습니다.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즉 인도나 파키스탄이 핵보유한 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국제적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어요, 나라가. 우리 정부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핵보유국을 인정하고, 거기에서 모라토리엄, 동결로 올라가면 훨씬 바람직하다. 만약 모라토리엄, 동결이 되면 북한의 핵은 그 이상 생산되지 않고, 핵시설은 증설되지 않고요. 더 중요한 것은 핵확산, 기술수출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내 이슈 하나만 짚어볼게요. 형사소송법 개정에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완전히 법적으로 중지시키는 거, 이른바 야권에서는 재판중지법이다 이렇게 부르던데요. 그 얘기가 다시 지금 당내에서 솔솔 나오거든요.
▶박지원 : 글쎄요. 저는 법사위원이지만 아직 거기 논의는 모르고 있어요.
▷김태현 : 김용민 의원이 다시 제기해서요.
▶박지원 : 네. 김용민 의원은 법사위 간사이기 때문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국정감사를 해 보니까 특히 사법부, 조희대 대법원장 거기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서울고등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할 수 있느냐 하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김태현 : 그렇게 얘기했지요.
▶박지원 : 그게 상당한 복병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러고 조희대 대법원장도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내란을 음모할 때 그 공모를 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이신 거지요?
▶박지원 : 물론 자격은 있었겠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의 수석재판연구관을 판사들의 꽃 중의 꽃인 서울중앙지방법원장으로 임명을 해서 그분이 수원브라더스, 소위 영장실질심사 담당하는 판사가 중앙지법에 네 분 아니에요. 세 분을 수원지법에서 데려다가 그분들이 지금 모든 영장을 기각시키고 있어요.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상당히 공모한 냄새가 난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런데 서울고등법원장이 누가 보더라도 현역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소가 정지되는데 이론적으로 재판을 재개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떤 내란세력으로서의 음모가 숨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그러한 얘기가 나온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은 찬성이세요, 반대세요?
▶박지원 : 찬성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박지원 의원님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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